김예숙이모님 감사합니다~~

임신하고 난 후로는 입덧부터 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태어나니 더 힘들어서 밥맛도 없고 우울모드였어요
저는 제왕절개하고 조리원 입소했다가 1주일만에 답답해서 나왔어요.....
일정이 1주일 앞 당겨지다보니 제가 예약해 놓은 퀸스베베에 먼저 전화해 봤어요
혹시 앞당기게 되면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앞섰어요.
이틀이 안 맞아서 남편하고 둘이서 케어 했는데 와 이건 헬 육아더군요 ㅋㅋㅋㅋ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ㅠㅠ
밤에는 더 힘들고 뭐가뭔지도 모르겠고 
내일만 빨리와라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모님이 오신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고 안 맞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요 ㅎㅎ

아침에는 15분정도 일찍 오시긴 했어요
오시자마자 환복하셨고, 제 몸상태 물어보시고 아기상태도 물어보셨어요
잠은 잘 잤는지 수유량과 수유텀도 같이 물어보셨어요


1, 제일 중요한 아기케어
아기케어는 더 할 말없이 정말 아기 예뻐해주시고 들쑥날쑥한 수유텀도 잡아주셨어요,,
울면 달래지를 못해서 주고 또 주고 수유텀 다 망가지고 그랬는데 역시 베테랑은 달랐어요.
응가하고 난 후에는 물로 항상 씻겨주시고, 태열관리도 해주시고, 목욕 시킬때도 울지도 않고 
어찌 그렇게 편안한 얼굴로 있는지 웃음이 다 날 지경이였어요 ㅎㅎㅎ
젖병관리 또한 너무나도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시고  아기체온도 체크해주시고
수시로 아기를 살피는 모습에 감동먹었어요,
아기옷 정리정돈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정말 아기를 예뻐하시는 모습이 보였거든요~~~

2,식사준비
 그리고 산모식사도 재료를 사놓지도 못했는데도 있는 재료로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저희 냉장고에 제일 많이 있는게 먹지도 않는 김치였는데
이모님께서 김치부침개도 해 주시고 김치볶은밥도 해주시고 하셔서 버릴뻔 했던 친정엄마 김치도
알뜰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먹고 싶은거 있으면 재료만 준비해 놓으라고 하셨는데, 그 닥 입맛도 없고 해서 별 준비도 못해뒀는데 
뭘 하셔도 맛있긴 했어요
소불고기, 멸치볶음, 그리고 감자반찬, 미역국, 된장찌게등등 많았는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제가 집에서 음식을 안해 먹긴 해요
남편도 저녁에 집에오면 이모님 음식 맛있다고 했는데 고기를 사랑하는 남표니는 소불고기를 제일 맛있게 먹곤했어요

3, 집안일
저는 안방에 들어오는건 원치 않아서  첫날 이모님께 전달해드렸어요
안방은 청소 안해주셔도 된다 말씀드렸고 
이모님은 거실과 나머지 방 2개를 청소기로 돌리시고 물걸레질(마대) 해주셨어요
주방역시 깔끔하게 해 주시고 가스렌지 국물 떨어진거 없이 반짝반짝 해 주시고
그릇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퇴근하셨어요.


4.빨래
남편빨래 산모빨래  제가 하는것처럼 분류해서 해 주시고 건조기가 없는 집이라서
널고 마르면 깔끔하게 게서 거실에 두면 제가 남편것과 함께 안방에 와서 정리했어요....
아기용품은 이모님이 정리 모두 해 주셨구요

정말 아침부터 오셔서 아기체크하시고 저 몸상태 항상 물어보시고, 식사준비 해주시고,
청소며 빨래며 아기목욕까지 너무 많은 일을 하시네요
쉬는시간 1시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쉬시라고 해도 알아서 쉰다고 하셔서 
30분 일찍 보내드리곤 했어요,
힘들어서 우울했던 마음이 김예숙이모님으로 인해 점점 좋아지고 아기케어도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덕분에 많은것 배우고 많이 느꼈어요
엄마는 편안한 마음으로 사랑스럽게 말도 걸고 조바심 부리지 말고 기다리자라고요~~


제가 본 김예숙이모님은  성향이 부드럽고 온화하세요
나이대도 제가 딱 좋아하는 50대 친정엄마 연령대랑 비슷했구요
수다스럽지 않고 급하지 않고 아기케어도 잘하시고 산모마음도 잘 헤아리는거 같아서 더 좋았어요
15일동안 정부지원 이용하면서 느낀점입니다,

안 맞는분 만나면 스트레스겟지만 또 잘 맞는분 만나면 조리원보다 좋은 산후조리가 될거 같아요
둘째도 찜콩하려고요
언제 태어날지는 모르겠지만요~^^
좋은분 만나게 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